어제부터 갑자기 블리자드의 명작인 스타크래프트가 검색어 순위에 올랐습니다. 이유를 찾아 보니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출시된다는군요. 저도 정말 재미있게 했던 게임 중 하나지만, 1998년에 만들어진 게임을 아직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이 놀랍습니다. 그만큼 완성도가 높은 게임이라는 뜻이겠죠. 그래서 오늘은 도대체 뭐가 바뀌길래 이렇게 화제인 것인지 알아보려 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바뀌는 것일까?
그래픽 리마스터링
가장 크게 바뀌는 것은 그래픽입니다. 새로운 버전에선 그래픽이 4K로 업그레이드 된다고 합니다. 맵과 유닛 등 모든 부분에서 그래픽이 향상 됩니다. 심지어 화면을 확대하면 저글링의 핏줄까지 보일 정도라고 하네요. 지금 버전은 해상도가 낮기 때문에 피시방 모니터와 같이 큰 화면에서 플레이했을 때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마치 화면이 확대되어 보이는 듯한 느낌이었죠. 하지만 공식 영상을 보니 화면이 양쪽으로 넓어진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만큼 큰 모니터에서 게임하기에도 불편함이 없을 것 같습니다.
유닛 기능 추가 및 피쉬 서버 공식화
유닛에도 변동 사항이 있습니다. 옵저버에 기능이 추가 됩니다. 하지만 아직 어떤 기능이 추가되는지는 공개 되지 않았습니다. 드라군의 AI버그는 유지되고 발키리의 메모리 부족 버그도 수정될 예정입니다. 드라군의 AI버그가 왜 유지되는지 모르겠지만, 아마 그 자체가 종족 간 밸런스에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한 것 같습니다. 또, 한국에서 프리서버로 이용되던 피쉬 서버가 공식 서버로 추가 된다고 합니다. 프리 서버를 공식 서버로 등록하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블리자드에서 그만큼 유저들을 존중한다는 느낌이 듭니다.
브루드워 무료화 및 리마스터 유료 출시
다음주에 브루드워 1.18버전 패치와 동시에 무료화를 한다고 합니다. 아직도 서비스 하고 있는 리니지가 아직까지 플레이하고 있는 유저들에게 현질 아이템을 판매하는 것과는 또 다른 느낌이네요. 그리고 리마스터는 유료로 출시되며 가격은 아직 미정입니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어떤 의미가 있을까?
한 가지 놀라운 점은, 이번 리마스터에 스타크래프트 커뮤니티의 의견을 많이 반영했다는 것입니다. 블리자드보다 오히려 오래 플레이한 유저들이 게임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판단했다네요. 이 외에도 게임 해설자와 프로게이머들의 의견도 반영했다지만 유저들의 의견 적극 반영하는 것을 보면 뭔가 다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출시일은 아직 미정입니다. 하지만 2017년 여름으로 윤곽은 잡혔습니다. 이제 3월도 다 가고 곧 4월이 되니 2~3개월 후면 새로운 스타크래프트를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스타크래프트보다 먼저 만들어진 게임은 많지만, 스타크래프트만큼 오래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은 많지 않습니다. 새롭게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가 사람들의 주목을 얼마나 끌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