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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시뮬레이션

에어타이쿤의 후속작, 쉽타이쿤 공략과 후기

쉽타이쿤(Ship Tycoon)은 에어타이쿤 시리즈로 유명한 TRADEGAME Lab에서 만든 게임입니다.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해양 물류 시장에서 1등이 되기 위해 회사를 운영하는 게임입니다. 처음엔 별생각 없이 받았는데 이틀째 꽤 재밌게 플레이하고 있습니다. 게임 방식이 처음엔 아주 간단해 보이지만, 플레이 하다 보면 점점 신경 쓸 게 많아지는 게임입니다. 그럼, 쉽타이쿤이 구체적으로 어떤 게임인지 알아보고 간단한 팁 몇 가지를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크레딧과 돈은 어디에 사용해야 할까?

쉽타이쿤 회사가치 순위

쉽타이쿤은 한정된 시간과 자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관리하는지 경쟁하는 게임입니다. 저는 121채널에서 플레이하고 있는데 선박 수 3개로 회사 가치 33등을 달리고 있습니다. 꽤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다는 증거겠죠? 121채널에서 1등을 하기 위해 달려보겠습니다.

우선 크레딧 사용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조선소에서 배를 구매할 때 크레딧을 사용하여 배를 즉시 받겠냐고 묻는 창이 나옵니다. 만약 여기서 크레딧을 사용한다면 엄청난 낭비입니다. 네 그렇습니다. 제가 그렇게 크레딧을 사용한 사람입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두 번이나 배를 그렇게 샀습니다. 크레딧은 배의 업그레이드에 사용하는 게 낫습니다. 우라늄과 같이 업그레이드를 하지 않으면 배에 실을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보통 이러한 물건들은 수익률이 좋은 것들입니다. 다른 업그레이드들도 모두 배의 수익률을 높여줍니다. 따라서 배의 업그레이드에 크레딧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해 드리고 싶습니다.

어떻게 성장해야 할까?

컨테이너와 정기운항 면허

먼저, 배가 많다고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닙니다. 더 좋은 배를 가질수록, 그리고 정기 운항을 할수록 수익률이 높아집니다. 3,500톤 규모의 벌크선을 돌리다가 겨우 7,000톤 두 개 더 샀는데 돈이 모이는 속도가 확실히 달라졌습니다. 다만 컨테이너선은 유지비가 많이 들기 때문에 정기운항을 돌릴 수 있는 한 단계 높은 컨테이너선을 추천해 드립니다.

전 물류창고 하나를 샀습니다. 7백만 달러를 투자했고 매년 백만 달러의 수익을 낸다고 하는데 과연 좋은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경제 상황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정기적인 수입이 있어 좋지만, 수익률이 높지는 않습니다. 초반에는 어쩔 수 없이 있는 자원으로 수익을 내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봤을 땐, 필요 없는 배와 자원은 그때그때 팔아버리는 것이 좋습니다. 무작정 많이 소유하기보다는 효율적으로 돌릴 수 있는 배와 자원의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성장에 유리합니다.

양날의 검, "플레이 시간 제한"

플레이 시간 제한

한국 게이머들의 특성이 있습니다. 개발자와 기획자들이 1년간 고심해서 기획한 콘텐츠를 1개월 만에 모두 소비해 버리는 것입니다. PC게임은 말할 것도 없고 모바일 게임도 헤비유저들이 그만큼 많습니다. 콘텐츠 소비 속도가 빠르다는 것은 게임의 수명이 단축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기획자의 입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것은 두 가지입니다. 무한한 콘텐츠를 만들어내거나 게임의 난이도를 높여 콘텐츠 소모 속도를 낮추는 것입니다. 쉽타이쿤 기획자는 아마 후자를 선택한 것 같습니다. 

쉽타이쿤에선 모든 유저들에게 동일한 플레이 시간이 주어집니다. 헤비유저들의 콘텐츠 소모 속도는 늦어지고 라이트유저들은 헤비유저와 경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시스템이 과연 좋은 것인지는 의문입니다. 플레이 시간을 크레딧으로도 구입할 수 없기 때문에 모두 소모했다면 그저 기다리는 수밖에 없습니다. 이 기다리는 시간에 다른 게임을 한다면 이탈률이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게임에 대한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습니다. 과연 이 시스템이 효과적인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