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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포츠

한 손으로 즐기는 모바일 레이싱 게임, Race Time


  레이싱 게임이라는 말을 들었을 때 떠오르는 것은 Gameloft의 아스팔트와 니드 포 스피드와 같은 게임일 것입니다. 아무리 가벼운 레이싱 게임이라 해도 다함께 차차차와 같은 세로형 게임뿐입니다. 이 게임을 플레이하고 떠오른 단어는 '혁신'이었습니다. 더 화려한 그래픽과 복잡한 컨트롤이 레이싱 게임에서 인기를 얻는 유일한 방법이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PeopleFun은 발상의 전환을 통해 Race Time을 출시했습니다. 바로 한 손으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레이싱 게임입니다. 방향 전환은 자동이고 유저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은 오직 속도 하나 뿐입니다. 조작법은 아주 간단합니다. 화면을 누르면 속도가 증가하고 손을 떼면 속도가 감소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 간단한 조작법이 이 게임의 다는 아닙니다. 레이싱 게임을 많이 해본 분이라면 알겠지만, 어느 레이싱 게임에서나 같은 차를 갖고 있더라도 컨트롤에 따라 결과는 천차만별로 달라집니다.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지요. 이 게임의 핵심은 바로 이 인코스와 아웃코스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위 스크린샷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코스는 총 3개가 있습니다. 아웃코스를 달리다가 코너링할 때 인코스를 파고들고 다시 아웃코스로 빠지는 것이 레이싱의 정석이지요. 하지만 그렇게 플레이하는 것이 마냥 쉽지는 않습니다. 세계의 다양한 사람들이 0.01초를 다투며 기록경쟁을 하고 있기 때문이죠.



위 스크린샷을 보시면 내 기록이 세계에서 몇위인지, 내 앞과 뒤에 위치한 유저는 기록이 어떻게 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 맵에 참가한 유저가 얼마나 되는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Race Time이 재미 있는 또 한가지 이유는, 플레이할 때 혼자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내 기록 바로 앞에 위치한 유저와 경쟁하게 만들어 더 빠른 기록을 돕습니다. 100m 달리기를 할 때 내 앞에 아무도 없는 것보다 내 앞에 한명이라도 있으면 원래의 내 기록보다 더 빨리 달리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나보다 빠른 기록을 가진 사람의 플레이를 보며 내가 더 빨리 가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맵은 총 두개입니다. 너무 적다고요? 걱정하지 마세요. 맵은 하루에 한번씩 바뀝니다. 오늘 기록이 좋지 않아도 내일 새로운 맵에선 내가 세계 1등이 될 수도 있습니다. Spring Track에서 Master Division까지 진입하면 Pro Track에 도전할 수 있습니다. Sprint Track에서 몇 시간 플레이하고 이 게임이 너무 쉽다고 느꼈습니다. 하지만 Pro Track에서 이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Pro Track은 정말 어렵습니다.



게임의 재미를 배가시키는 요소가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귀여운 차들입니다. 인어공주도 있고 버섯도 있고 경찰차도 있습니다. 심지어 오징어처럼 생긴 차도 있습니다. 각 차별로 스키드 마크도 다르고 효과음도 다릅니다. 아마 성능도 조금씩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화려한 그래픽은 아니지만 귀여운 그래픽과 차량들이 매력적인 게임입니다. 세세한 부분까지도 유저들을 신경 쓴 게임임을 알 수 있습니다. 판에 박힌 듯한 게임들이 지겹다면 오늘은 Race Time을 한번 플레이 해보시는 게 어떨까요? 한번 플레이하는 데 20초면 충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