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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항공모함 칼빈슨 호와 제3차 세계대전

항공모함 칼빈슨 호가 주목받는 이유는?

미국 항공모함 칼빈슨 호가 한반도로 오고 있습니다. 호주로 이동하려던 당초의 계획을 변경한 것입니다. 칼빈슨 호는 얼마 전 국내에서 독수리 훈련에 참가했습니다. 훈련을 마치고 싱가폴에 잠시 머문 뒤 다시 한반도로 복귀하는 것입니다. 훈련 후 다시 한반도로 복귀하는 것은 굉장히 이례적인 일입니다. 칼빈슨 호 외에도 니미츠 함과 레이건호도 한반도 주변에서 대기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항공모함 칼빈슨 호, 출처: 미 해군 홈페이지)


도대체 무엇 때문에 상황이 이렇게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는 것일까요? 최근 고조된 북한의 6차 핵 위협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특히 전문가들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4월 15일 태양절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 날에 맞춰 북한이 6차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입니다. 


항공모함 칼빈슨 호는?

항공모함 칼빈슨 호는 미 해군에서 건조한 세 번째 니미츠급 항공모함입니다. 1980년 진수되어 1983년 첫 항해를 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운용되고 있습니다. 항공기 80여 대 병력 5천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어마어마한 크기입니다. 

전후 사정은 어떠한가?

최근 미국은 시리아 공군기지에 토마호크 미사일 59발을 발사했습니다. 이에 북한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시리아 폭격을 비난했습니다. 외무성은 성명을 통해 "미국의 침략과 간섭책동이 극도로 오만한 지경에 이르고 있다. 힘에는 오직 힘으로 맞서야 한다. 핵 무력을 강화해온 우리의 선택은 천만번 옳았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에 데이비드 벤험 미국 태평양 사령부 대변인이 현지 시각으로 9일 한 가지 발표를 합니다. "무모하고 무책임하며 안정을 해치는 북한의 미사일 실험과 핵무기 개발이 이 지역 최고의 위협"라고 말입니다. 벤험 대변인은 동해에서 존재감과 준비 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항로 변경을 지시했다고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항공모함 칼빈슨 호가 계획된 경로를 이탈하여 한반도로 이동하고 있는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심상치 않습니다. 그는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을 억제하지 않으면 미국이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항공모함 칼빈슨 호의 항로 변경도 이 발언의 연장선일 수도 있음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외신들의 반응은?

어떤 외신은 "Syrian Crisis and Fears of WW3"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를 썼습니다. 시리아 사태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제3차 세계대전을 촉발할 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그만큼 상황이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미국 NBC 방송도 의미심장한 뉴스를 전했습니다. 백악관 국가 안전회의가 한국 내 미군 핵 재배치, 김정은 정권 지휘부 제거, 비밀작전을 통한 기간시설 파괴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얼마 전, 시리아에 떨어진 화학 무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다는 뉴스를 접했습니다. 불과 70여 년 전에 일어난 전쟁을 잊지 못한 국민도 많이 있습니다. 어떠한 일이 일어나더라도 전쟁이 아닌 평화적인 방법으로 해결되길 바랍니다.